2026년 | 260214-대둔산(특별산행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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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작성일26-02-18 15:54 조회122회 댓글0건본문
[구간 기록]
0715 교대역 출발
1014 전북 완주, 용문골 등산로 입구 도착
1103 케이블카 삼거리(등산로 입구 1.4km 지점)
1110 용문굴
1120 칠성봉 전망대
1154 능선 아래에서 식사
1219 출발
1225 용문골 삼거리
1244 대둔산 정상 마천대(878m) 도착
1311 삼선계단 우회
1327 구름다리
1340 동심바위
1413 동학혁명 항쟁 전적비
1423 등산로 입구
[참가자]
김시영, 송경헌, 이상만, 장창학, 최택상
[산행기]
대둔산은 우리 산우회가 1999년 10월 10일과 2007년 4월 8일 등 2회 등산한 산이다. 1999년 산행 때는 논산의 벌곡면을 출발하여 선녀폭포를 거쳐서 최고봉인 마천대까지 갔다가 낙조산장, 승전기념탑 쪽으로 내려왔다. 2007년에는 총동창 산악회 봄 산행에 합류하여 태고사, 낙조산장, 수락폭포를 지나서 벌곡면 매표소로 내려오는 코스로 산행하였다. 이 때는 정상인 마천대는 생략하였다(고 eQ 산행기 참조). 1999년 대둔산 산행에 대한 기억은 전부 지워진 상태이고, 2007년의 그것은 15대의 전세 버스에 분승한 총 546명의 동문이 온 산을 점령하듯이 한꺼번에 몰려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다.
대둔산은 전북 완주군과 충남 논산시, 금산군 등 3개 시군에 걸쳐있는 산이다. 이번 산행으로 알게 된 사실이지만, 대둔산은 산의 동남쪽인 완주 쪽에서 올라가야 기암과 괴봉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종전의 두 번의 대둔산 산행 모두 서북쪽인 논산 쪽에서만 올라간 탓에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풍광을 보지 못한 것이다.
삼세 번째인 이번에는 완주까지 내려가서 용문골 등산로 입구에서 제대로 출발하였다. 산행 거리는 왕복 다 해봐야 5km도 안 되지만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4시간 10분(250분)이나 소요되었다. 이는 시속 1.2km도 안 되는 속도로 걸었다는 계산인데, 산길의 경사도가 정말이지 장난이 아니었다. 설악산 비선대에서 마등령까지 올라가는 구간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해가 갈수록 기력이 쇠하고 모든 근육도 급격히 줄어드는 데다가 너덜지대에서는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져서 특히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 하산 시에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극무’네,‘규산’이네 하면서 산행 시간이 7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산을 하자고 만용을 부리던 때가 불과 5년 전이다. 하산 길에 다리 근육이 풀려 몇 번씩이나 바위에 주저앉게 되니 ‘이제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떠올랐다.
다만 대둔산은 중국의 황산과 노산의 축소판처럼 단애와 기암이 널려 있는 빼어난 산이라는 점은 분명하고, 난이도로 보건대 오늘을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오르기 힘든 산이 아닌가 생각한다. 관심 있는 사람은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마천대까지 손쉽게 올라갈 수 있으니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강추!
-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