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 20260308-청계산 당산바위(특별산행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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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작성일26-03-09 08:11 조회123회 댓글0건본문
[구간기록]
1000 청계산역
1013 원터골 청계산 입구
1102 진달래 능선 삼거리
1114 수종폭포(갱매폭포) 계곡
1120 당산바위
1133 당산바위 출발
1217 특전용사 충혼비 도착
1221 매봉 도착
1241 혈읍재
1257 기상관측소 아래 공터 도착, 점심
1343 출발, 군사도로 따라 옛골 방향으로 하산
1433 옛골 상부 정자 도착
[참가자]
곽성균, 김시영, 문주일, 송경헌, 양승찬, 우갑상, 이상만, 이필중, 진영산, (서병일, 최택상)
[산행기]
3월 5일은 겨울잠을 자던 생물들이 깨어난다는 경칩이었다. “당산” 우갑상 선생이 이날 귀국한 것을 보니 이 분 역시 이제야 동면에서 깨어난 모양이다. 그래서 2월 특별산행은 자연히 “당산바위”가 있는 청계산 수종폭포(갱매폭포) 쪽으로 산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원터골에서 출발하여 진달래 능선 쪽으로 오르던 중 지나가던 등산객이 “정상에 눈이 있어요”라고 하는 말소리가 들렸다. 그러려니 하고 갱매폭포 쪽 계곡으로 내려가니 바로 3cm 이상의 적설이 녹지 않은 채 산길은 물론, 겨울 나뭇가지를 덮고 있었다. 상고대가 만들어진 것을 보니 새벽까지 눈이 온 모양이다. 당산바위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평소에도 등산객의 발걸음이 거의 닿지 않는 길인데, 이날은 눈까지 쌓여서 산길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산우회에는 “등산 엑스퍼트”가 있지 않는가! 앞장선 골매 선생은 한 걸음의 오차도, 한 번의 미끄러짐도 없이 눈길을 잘도 찾아낸다.
당산바위는 춘설이 포실하게 쌓인 계곡 안에서 우뚝하게 앉아 있었다, 당산 선생은 자신의 분신 위로 재빠르게 올라갔다. 이내 일행 모두 널찍하고 평평한 당산바위로 올라가서 기념 촬영을 하였다.
당산비위에서 매바위 아래의 특전용사 충혼비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내가 경험하기로는 청계산에서 경사도가 가장 가파른 길이지 싶다. 지금까지 네댓 번은 다녀 본 길이지만, 다른 등산객을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외지고 가파른 등산로이다. 경칩이 지난 세월에 적설이 있으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나는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았다, 당산 선생은 자기의 아이젠을 선뜻 나에게 빌려주고 자신은 무아이젠으로 적설기 청계산을 등정하였다. 나머지 참가자 모두 아이젠 없이 등산을 계속하였다.
매봉을 거쳐서 혈읍재, 망경대 우회, 기상관측소 공터에 이르는 청계산 북사면에는 더 많은 눈이 쌓여서 한겨울 적설기의 눈산행을 하는듯한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간단한 점심을 먹은 후, 이수봉으로 가지 않고 바로 군사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능선을 하나 넘은 후 옛골로 접어들었다. 이 길은 봉오재 건너편 쪽의 산길로 우리 산우회에서 더러 내려온 길이다. 하산 식당에는 서병일, 최택상 두 고문까지 합류하여 더 풍성하고 즐거운 뒤풀이가 되었다.
-중회-

